"25분 미친듯 울렸다"…영화 관객 분노 부른 '알람 테러'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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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석권 작성일24-01-25 22:14 조회1회 댓글0건본문
CGV 용산 아이파크몰 아이맥스(IMAX) 상영관에서 이전 회차 관람객이 분실한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분실모드 알림을 수차례 울려 관객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휴대전화 주인이라고 밝힌 당사자는 "상영관에 있을 것이라고는 아예 생각하지 못했다"며 "주말 영화 관람을 망쳐서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용아맥에서 3D로 토르 보다가 역대급 관크를 당했다. 화나서 돌아버릴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전 회차에서 폰을 놓고 간 어떤 사람이 폰을 찾겠다고 영화 보는 내내 분실물 찾기 알림을 미친 듯이 울려댔다"고 적었다.
A씨는 "뒤쪽에서 벨이 울리는데 5분 넘게 안 꺼지길래 어떤 사람인가 싶었는데, 뒷자리에 사람은 없고 의자 바닥에서 소리만 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3D 안경을 써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 폰은 바닥에 있었고 갤럭시 분실모드로 돌아가고 있었다"며 "폰을 집어 전원을 끄려 했는데 분실모드에서는 폰 전원이 꺼지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영화 보는 내내 약 25분간 알림이 다섯 차례 울렸다"며 "주변 사람들 다 화를 냈고 영화 전체를 망쳐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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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확산하자 휴대전화를 분실한 당사자라고 밝힌 B씨는 11일 "저때문에 피해보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B씨는 "주말의 영화 관람을 망쳐 정말 너무 죄송하다"며 "절대 고의가 아니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 휴대전화가 상영관 안에 있을 것이라고는 아예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B씨는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휴대전화를 찾았을 때 휴대전화는 (영화관이 아닌) 전혀 다른 곳에 위치해있었고, 계속해서 이동했다며 "따라서 저는 제 휴대전화를 가진 사람이 휴대전화를 들고 움직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두 시간 계속해서 찾다가 와이파이 목록에 4DX가 떠, 어쩌면 휴대전화가 CGV 근처에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혹시나 상영관에 두고 왔나해서 직원에게 물어본 것이었고, 절대 용산 아이맥스관 안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벨을 울린 게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B씨는 "제 휴대전화가 검은 케이스로 되어 있고 아마 좌석 뒤쪽에 있었다면 절대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저때문에 관람을 망친 분들에게 큰 죄를 끼쳤다. 정말 너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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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http://naver.me/xKNw1P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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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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